홍콩 시립대학교 교환학생 후기
홍콩 시립대학교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언론학 전공 09학번 이민수
홍콩에서 직접 겪은 홍콩의 특징이 있다면?
홍콩은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나라인 것 같아요. 한류열풍이 불어서 한국인들에게 특히 우호적이에요. 한국드라마와 예능을 많이보는데, 그 중에서도 ‘런닝맨’을 많이 봐요. 제가 홍콩에 있었을 때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방영했었는데 학교 강의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를 사용하여 강의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그 덕분에 예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웃음)
홍콩에서는 광동어와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로컬식당 같은 곳을 가면 영어가 안 통할 때도 있었어요. 수업 때도 마찬가지에요. 영어로 수업하지만 간혹 광동어로 하기도 해서 광동어를 알면 매우 편해요.
홍콩 시티대학의 특징은?
저는 기숙사가 참 기억에 남아서 기숙사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시티대학은 기숙사 건물이 11개나 되는데, 건물마다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현지 친구들은 건물 별로 지원을 하는데, 성격이 내성적인 친구들은 그에 맞는 기숙사에 지원을 하는 둥 각자 특성에 맞게 지원을 하더라구요. 매년 기숙사끼리 체육대회도 하고 매달 에너지 절약 결과순위를 매겨서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해요. 또, 매년 기숙사끼리 체육대회도 하고, 매달 에너지 절약 순위를 매겨서 결과 순위도 이메일로 보내주곤 합니다. 기숙사끼리의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살았던 곳은 Local visit이라고, 당일치고 마카오나 지질공원으로 여행을 가기도하고, 시험기간에는 다함께 디저트를 먹기도 하는둥 활발한 교류를 하는 곳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사감의 역할을 하는 ‘튜터’학생이 있는데 기숙사에서도 특히 우리 층은 튜터가 주도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밥이나 디저트를 같이 먹었어요. 우리 층의 문화가 저에게는 아주 잘 맞아서 홍콩의 게임이나 문화를 많이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어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모국어로 진행되지 않다보니 조금 긴장상태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 놓치면 끝이다’라는 생각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듣게 된 것도 있죠. 또, 우리나라에서는 강의시간에는 조용하게 집중해서 수업을 듣다가도 교수님께서 질문하면 열심히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홍콩에서는 조금 더 조용하다랄까..? 그 순간이 너무 민망하더라구요. 그 순간이 싫어서 예습해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팀프로젝트나 발표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랑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답답한 경우도 많았구요.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
자기 자신이 조금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사람사는게 다 똑같은거잖아요. 홍콩에서 말이 통하지 않을 때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다 알아들었을 때도 있었어요. 저는 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이 곳에 왔다는 생각을 하고, 나라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서 모든 일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단, 조금이라도 공정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마냥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항상 올바르게 행동하면서도 주눅들지말고 당당한, 자신있는 모습으로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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